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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아웃라이어 / 성공의 기회를 발견한 사람들 / 말콤 글래드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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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ongbuhaza 2024. 6. 2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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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라이어 : 네이버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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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은 성공을 갈망하고 그 방법을 찾아 나서며,

흔히 개인의 열정, 재능, 그리고 노력을 성공의 기본적인 요소라고 정의한다.

 

그런데 왜 모두가 성공할 수는 없는 걸까? 이 외에도 뭔가가 있지 않을까?


 

이 책은 '성공'에 대해서

 

'성공하는 사람들의 최루성 신파극'이나 '평범한 사람이 감히 근접할 수 없는 영웅들의 무용담' 대신

성공하는 사람들이 누렸던 행운과 그들이 태어난 시대적 배경, 세대 등의 요인을 객관적으로 살펴보며

 

세계적인 천재들도 노력 없이 성공한 천재가 아니라는 사실과, IQ가 높다고 무조건 성공이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특별한 재능을 타고난 사람들이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며, 

재능은 성공의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이 아니고, 재능을 완전히 꽃피우기 위해서는 기회와 노력과 행운이 모두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아웃라이어'들을 통해 '성공'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아웃라이어란 무엇일까?

아웃라이어

 

1. 본체에서 분리되거나 따로 분류되어 있는 물건.

2. 표본 중 다른 대상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통계적 관측치.

 

흔히 우리가 천재들, 성공한 사람들이라 부르는 빌 게이츠, 빌 조이, 비틀스, 조셉 플롬 등등이 이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성공의 조건을 기회와 유산이라는 두 주제로 나누어 아웃라이어들의 일화를 통해 담아내고 있다.

 

마태볶음 효과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미래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특별한 기회를 얻어낸 사람이 성공을 거두게 된다는 얘기다.

 

캐나다 하키선수들의 명단을 통해 생일을 살펴보면, 1~3월 생이 월등하게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생일이 하키선수로 선발되는 것과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 걸까?

 

캐나다에서는 코치들이 9~10세 무렵의 소년들을 대상으로 선수 후보군을 찾는다.

캐나다에서 출생한 아이들은 1월1일을 기준으로 나이를 헤어리고 그에 맞춰 하키 클래스를 짜므로,

한 클래스에 속한 소년들 사이에는 태어난 시기에 따라 열두 달이라는 차이가 생기게 되는데, 사춘기 이전에 이 기간은 엄청난 신체발달의 차이를 가져오고, 몇 달간 더 숙달될 수 있는 기회를 누려 선발에 유리한 조건에 서게 된다.

 

이렇게 선발된 선수들은 그저 몇 개월 더 일찍 태어난 것만이 강점뿐이었더라도 선발됨으로써 훌륭한 코치와 강도 높은 연습덕에 정말로 뛰어난 선수로 거듭나게 된다.

 

빠른 생일의 프로 하키선수들은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겠지만 동시에 매우 이른 시기부터 좋은 출발을 했고, 그 기회가 그들의 성공에 결정적이었다는 것이다. 

 

 

 

이 글을 읽고 나서 지금은 폐지가 된 우리나라의 '빠른년생'이 떠올랐다.

빠른년생

빠른년생은 1, 2월달에 태어나서 태어난 연도가 일 년이 늦지만 3~12월에 태어난 아이들과 함께 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을 말하며, 2003년부터 이 제도가 폐지되었고, 현재는 1~12월 생이 함께 입학함.

 

이를 대입하여 보면 빠른년생들은 같은 학년의 친구들에 비해 12달만큼의 신체발달, 학습시간의 차이가 생겼을 것이다.

위 사례가 단순히 캐나다의 주니어 하키 선수를 선발하는 문화가 가져온 결과일지, 우리나라에서 빠른 년생을 대상으로도 동일한 결과가 나왔을까 궁금해졌다.


1만 시간의 법칙

1만 시간 = 진정한 아웃라이어가 되기 위한 매직넘버

 

미시건 대학의 24시간 컴퓨터센터 개방을 통해 밤새도록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프로그래밍의 귀재가 된 빌 조이,

함부르크의 인드라라는 클럽에서 엄청난 시간을 연주할 수 있었던 기회를 가져 록의 전설이 된 비틀스,

프로그래밍에 매진하는 것을 허락받아 7년간 쉼 없이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컴퓨터의 황제가 된 빌게이츠 등등

이들은 모두 재능을 타고났지만 또한 평범하지 않은 기회를 누렸다.


위기에 빠진 천재들

실제로 천재들은 천재로 남아있지 않았으며, 지능과 성취도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없다.

 

터먼은 재능 있는 이들에 대한 연구를 필생의 과제로 삼고 초~중등학교 학생 중 IQ가 평균적으로 140이 넘고 200에 다다르는 1,470명의 학생을 추려내어 '터마이트'라는 어린 천재 집단을 지켜보았다.

 

터만은 높은 지능지수를 가진 사람들에 대해 강한 믿음을 보였지만 터마이트들이 성인이 된 뒤, 이 중 단 한 명의 노벨상 수상자도 나오지 않았으며, 전국적으로 이름을 떨친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나는 이에 대해서 나는 지능이 높다고 무조건 성취도가 높은 것을 아닐 테지만 재능과 지능을 갖추었다면 성취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얻기는 쉽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다. 아무것도 없이 가만히 있는 사람에게 기회가 스스로 찾아가는 경우는 드물지 않겠는가


랭건과 오펜하이머의 결정적 차이

 

랭건과 오펜하이머는 둘 모두 어린 시절 뛰어난 재능을 보여준 천재이자, 자신의 경력을 위태롭게 하는 문제에 빠졌었던 사람이었다.

 

랭건은 가난한 어린 시절, 배움에 대한 열망이 강했지만 재정 지원 서류 미제출로 인한 장학금 박탈로 대학을 떠나게 되었고,  성인이 된 이후 대부분의 삶을 지적으로 고립된 채 살았다.

 

반면에 오펜하이머는 대학에서 자신의 지도 교수를 독살하려고 시도한 끝네 정학 처분과 함께 심리치료가 결정되었고, 핵무기 개발을 위한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할 경력 조건에 충족되지 않았지만 자신의 총명함과 매력을 십분 발휘하여 세상의 모든 사람이 자신이 가는 방향에 동참하도록 만들었다.

 

책에서는 둘의 일화를 통해 재능을 알리는 능력, 그리고 통찰력의 중요성과 함께

선천적인 능력의 척도인 IQ와 달리 후천적으로 습득해야 하는 지식인 실용 지능은 가족에게서 배우며,

이를 통해  '집중양육'을 통해 교육받은 아이들이 여러 경험과 교육을 통해 세상 속 공동체에 익숙하게 어울릴 수 있도록 하여 자연스레 성공에 더 가까워질 수 있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따라서 아무리 뛰어난 천재도 혼자서는 자기 길을 만들어가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조셉 플롬에게 배우는 세 가지 교훈

 

조셉 플롬은 유태인의 차별이 심했던 시기에 가난한 유태인 이민자 부모 밑에서 자랐으며, 하버드 로스쿨을 거쳐 변호사가 되었지만 대형 로펌 취직에 실패하였었지만 이후 법조계의 지각변동으로 인하여 유태인이 뉴욕에서 변호사로 일하기 가장 좋은 시대로 변화하였고, 이러한 환경 속에서 유태인이었다는 점,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적절한 타이밍이 있었다는 점, 한 번도 야심을 잃어본 적 없을 만큼 본인에 대한 믿음이 강했다는 점이 그를 성공으로 이끌었다.

 

책에서는 조셉 플롬 일화를 통해 우리가 흔히 듣는 어려운 상황에서의 엄청난 노력을 통해 성공하는, 거지에서 부자가 되는 성공담과는 다르게 그 어려운 상황이 오히려 기회가 되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하고 있다.


켄터키주 할란의 미스터리

 

미시건 대학의 두 심리학자 도브코헨과 리처드 니스벳은 명예 문화 관련 실험을 진행했고,

이를 통해 선조들과 비슷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 이들은 선조들과 비슷하게 행동한다는 결론을 도출해냄에 따라 우리의 태도와 행동이 몸담고 있는 문화와 환경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문화적 유산의 힘은 강력하며 뿌리 깊게 박혀 있어 시대를 넘어 오래도록 지속되는 것은 물론 그것을 탄생시킨 경제적, 사회적 배경이 소멸된 이후에도 살아남아 우리의 태도와 행동을 결정하게 된다.


비행기 추락에 담긴 문화적 비밀

 

대한항공801편 추락사고의 원인 분석을 통해 잔 고장과 궂은 날씨, 피곤함이라는 원인을 발견하였고 추가로 이보다 더 큰 요인이었던 의사소통 문제를 지적하며 문화적 특성과 추락 사고의 연관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특정 문화가 위계질서와 권위를 얼마나 존중하는지를 나타내는 권력 간격 지수인 PDI가 높은 문화에서는 비행기 추락 사고 발생 빈도도 높게 나타난다. PDI가 높은 문화 속에는 풍습과 위계질서 문화가 만들어내는 구조의 문제 속에서 완곡어법 사용으로 인한 의사소통의 오류 등을 만들어낸다.

 

이를 통해 한 나라의 문화가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 결과를 가져오는지 보여주고 있다.


아시아인이 수학을 더 잘하는 이유

 

서구와 아시아 사이에 숫자에 이름을 붙이는 방식과 체계, 발음하는데 걸리는 시간에는 큰 차이가 있으며 이 시간은 암기 시간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또한 숫자 체계가 규칙적이라는 것은 아시아 어린이들이 덧셈 같은 기초적인 산술을 훨씬 더 쉽게 배울 수 있게 되며 이는 수학을 배우는 과정을 비교해 보았을 때 아시아인이 수학을 더 잘하는 이유로도 연결이 된다.

 

이 책에서는 또한 노력과 끈기에 큰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 아시아인의 벼농사 문화와 수학 실력의 상관관계를 통해 재능보다 태도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마리타에게 찾아온 놀라운 기회

 

뉴욕시에서도 가장 가난한 지역인 사우스 브롱크스의 일곱 번째 학군에 위치한 루게릭 중학교에 다니던 마리타가 키프 아카데미라는 공립학교를 진학하게 되는 기회를 통해 기회를 얻었고,

 

본인이 속한 공동체에서 제공하지 못하는 필요한 것들을 위해 찾은 새로운 환경 속에서 저녁시간과 주말, 친구들 등 이전 세계의 모든 것을 포기한 일화를 통해

 

성공하는 사람들은 가장 똑똑한 사람과 그들 스스로 만들어낸 결정과 노력의 산물로만 이뤄진 것이 아니라 기회를 얻은 것이며, 그들은 그 기회를 움켜잡을 힘과 마음자세가 있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성공한 사람들은 그들이 선택한 분야에서의 붐을 통해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그 기회를 잡기 전에 그들은 붐이 일어날 수 있는 사회와 환경에 속해 있었고,

이미 1만 시간의 훈련을 치르며 완벽한 준비가 되어있었다.

 

왜 모두가 성공하지 못하고 소수만이 성공을 하는 것일까?

누군가가 사는 세상에서는 진짜 성공으로 이어질 단 하나의 기회조차 드물게 주어지고 있으며,

성공은 재능과 기회, 노력과 행운 모두가 함께 작용할 때 다가온다.

 

그렇다면 성공에 다가가기 위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리고 우리 사회가 성공한 사람들을 더 많이 배출해 내기 위해 해야 될 일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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